커뮤니티

한분 한분의 소중한 인연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다홍이 되겠습니다.

공지사항

  1. HOME
  2. 커뮤니티
  3. 공지사항

다홍남북결혼 이현주 팀장을 소개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다홍남북결혼
조회
1,046회
작성일
23-01-10 03:45

본문

 

 

 

외로움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희망찬 내일을 위해

 44ba32c405e2576ad55f68c9aaf9eccb_1673289809_4253.jpg

이현주 팀장은 2008년 중국에서 배를 타고 홀로 남한에 입국해 벌써 14년이 흘렀다.

함경북도의 모처에서 2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으며 부모의 강권 때문에 결혼한 그녀는 긴 투병 끝에 가족에게 돌아갔으나 이미 남자는 다른 여자와 혼인한 상태였다.

모든 것을 다 버린 채 혼자만의 중국여행에서 북한의 실상과 남한의 실상을 확인한 이팀장은 목숨을 걸고 남한으로 향했다.

차별과 외로움, 그리고 북송될지 모른 다른 두려움 속에서도 악착같이 생활해 2016년 아들을 한국으로 데려왔으며 현재 군 복무 중이다.


이현주 팀장과의 인터뷰.

결혼에 대한 부분이 한국과 북한 많이 다른 것 같은데?

약혼을 할 때는 신랑 측에서 화장품 및 예물과 음식을 준비하고 결혼을 할 때는 반대로 신부 측에서 예물과 음식을 준비한다. 출가하고 나면 본가에 오지 말라고 할 정도다.

이는 북한의 생활 자체가 가난하고 여자는 출가하면 끝이라는 문화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특히 나의 경우 결혼 후 알게 되었는데 신랑의 누나만 12명이었고 신랑이 외동아들이었을 정도로 남아선호사상이 깊다.


누나만 12명???

북한은 남자아이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그래서 남자아이가 없는 집은 남자아이를 낳을 때까지 낳다 보니 아이가 많은 집이 적지 않다.

혼인신고도 하지 않고 아이를 낳아 기르다 결핵에 걸렸다.

2~3년간 외딴섬과 다름없는 지역에서 생활하다가 겨우 완치되어 돌아왔더니 남편은 이미 다른 여자랑 결혼한 상태였다.

충격이 컸을 것 같은데?

충격보다는 의지 할 곳이 없어졌다. 세상에 혼자 남은 것 같은 느낌? 그런 이유로 마음의 정리를 하러 중국에 여행을 가게 된 것이다. 거기서 조선족과 남한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동안의 가치관이 잘못되었음을 느꼈다.

가치관이라면?

지상의 낙원이라는 북한이 실상은 아주 가난한 곳이고 오히려 중국이나 남한이 더 발전되었으며 훨씬 더 살기 좋은 곳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중국에 더 있으려 불법체류를 했다. 그러면서도 늘 불안했던 게 북송되는 사람들을 늘 접하게 된다는 것이다.

북송을 당하면 어떻게 되는지 특히 잘못되면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갈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어떻게든 남한으로 가고 싶어 배를 타고 한국에 오게 되었다.


한국에 들어와서의 생활은?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경제에 끌려 들어오게 되었지만 들어오고 나서 김정일의 실체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북한은 세뇌 교육을 받은 관계로 북한에 대한 충성만 강요하지 실제 상황은 알 수가 없다. 오히려 한국에 와서야 북한의 실체에 대해 알게 된 경우가 많다.

약 3개월여간 한국의 문화와 사회에 대한 교육이 끝나고 원하는 지역을 선택하는데 난 두려움이 많았다. 차라리 멀리 떨어진 미국이라도 가고 싶을 정도였다. 그래서 지도에서 가장 먼 부산을 택하기도 했다.

혼자 한국에 들어와 힘들었을 텐데?

가장 큰 것은 두려움이었다. 지금도 경찰차가 지나가거나 경찰을 보면 심장이 두근거린다. 북한에도 교통안전요원이 있는데 북송되는 꿈을 가끔 꾼다. 처음 한국에 와서 몇 년간 돈을 모아 2016년 북에 있는 아이를 데려왔다. 함께 생활할 수 있어 좋았다. 처음에 아이가 적응을 잘못하는 듯싶었지만, 무사히 적응했고 지금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 복무 중이다. 아들 덕분에 외로움은 잊고 살았다.

44ba32c405e2576ad55f68c9aaf9eccb_1673289845_3512.jpg 

다홍남북결혼 회사에서 상담팀장을 맡고 있는데? 

대표님을 안 지는 1년 되었다. 무엇보다 북한 여성들의 외로움이나 생활을 알기 때문에 그들에게 맞는 남자들을 찾아주고 싶었다. 가끔 좋은 분을 소개해줘서 감사하다는 메시지나 선물을 받을 때 행복하다.


남북결혼이라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환상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북한 여성 중에 예쁜 분도 계시지만 그렇지 않은 분도 있다. 그러나 이것 하니만큼은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베트남이나 태국이나 국제결혼의 경우 남자가 망하거나 힘들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족에게로 돌아간다. 그러나, 북한 여성에게는 뒤가 없다. 오직 신랑만을 바라보며 헌신한다. 또한 일이나 생활에 적극적이다.


끝으로 남북결혼을 꿈꾸는 남성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북한 여성은 어려서 이북에서 살면서 여성의 인권 같은 것은 꿈도 꾸지 못하고 살아왔다. 그러나, 그들은 목숨을 걸고 이곳에 온 것임을 알아야 한다. 가난할 것이라고 무시하고 북한 여성이라고 외국인노동자 취급한다면 절대로 마음을 열지 않을 것이다.

북한 여성도 한국 여자들처럼 작은 것에 감동하고 자신을 위하는 남자를 택하리라 생각한다.

좋은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현주홈피용.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