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맞춰 세가정이 함께 모였습니다.

이날은 북한에서 자주 먹은 강냉이 국수에 미역냉국을 먹었죠.

역시 오랜만에 먹으니 맛이 끝내주네요.

어때요 먹음직 스럽지 않나요?

사실 강냉이국수는 북한에서는 빼 놓을 수 없는 음식중 하나입니다.

지금도 식량부족으로 강냉이를 배급받는 북한에서는 

강냉이로 만드는 음식중에 국수를 최고로 친답니다.

강냉이를 배급받아 방아간에서 가루로 만드는데,

 가공을 하면 수분이 빠지고 열이 발생하면서 10~20%가량 적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강냉이국수로 만들면 오히려 량이 20%정도 

늘어나게 되다 보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것이죠.

 

북한에서 강냉이로 만들수 있는것들은 다양합니다.

강냉이국수를 비롯해 강냉이밥, 강냉이지짐, 강냉이짜장, 강냉이잡채, 

강냉이찹쌀튀기(튀김), 강냉이닭고기즙찜, 강냉이잣볶음, 강냉이차등이 있죠

그만큼 강냉이는 북한사람들에게 주식(?)이나 다름이 없죠.

그런데 남한에 오니 이와 비슷한 음식을 알게 되었어요. 

그건 바로



네~ 부대찌게예요.

6.25 전쟁후 생활이 피폐해지고 고기 구하기가 어려웠던 시절

굶어 죽지 않으려 미군들이 먹다 남은 소시지, 햄등을 넣어 만들었다고하죠?

물론 지금은 얼큰하게 술한잔 하고 싶을때 딱~! 좋은 메뉴입니다.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음식이 아닐까요?

어쨋든 간만에 모여 강냉이국수와 더불어 술도 한잔 맛있게 했답니다.

남한신랑들도 맛있다며 한그릇씩 뚝닥~!!!

그럼 마지막남은 2022년 마지막주 활기차고 행복하게 보내세요.!!!